정치
20대 탈북女 영상 관심집중 "200달러면 탈북녀를…"
입력 2017-03-21 13:58 

탈북자 박연미(24) 씨의 3년 전 연설 영상이 지금도 SNS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21일 '하이어 퍼스펙티브(Higher Perspective)'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난 12일 박 씨의 2014년 연설 영상이 게재된 이후 현재까지 조회수가 8100만 건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박 씨가 2014년 10월 아일랜드에서 열린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One Young World Summit)'에서 북한 인권을 주제로 연설한 것이다.
당시 그는 연설에서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건너간 첫날, 자신의 어머니가 중국인 브로커에게 강간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해 청중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박 씨는 중국인 브로커가 처음에는 당시 10대였던 자신을 노렸지만, 박 씨의 어머니가 딸을 보호하려고 대신 희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있는 탈북 여성의 70% 정도가 범죄의 대상이 되거나 미화 200 달러에 팔린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 인권 실상을 증언하면서 자신이 9살 때 친구의 어머니가 미국 영화를 봤다는 '죄명'으로 공개처형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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