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이 서울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서 해외 수출 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20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17' 에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1070만 달러의 상담 실적과 50만 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KIMES에 참가한 지역 기업인 올소테크와 엔도비전, 파인메딕스 3개사와 에인에이, 예스바이오테크, 휴원트, 메디피아이앤씨 등 7곳이다.
이 중에서 정형 임플란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올소테크는 베트남 의료기기 기업인 에이엔에이치디유씨파머와 3년간 현지 독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전시회 기간 동안 현장에서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도 맺었다.
지혈용 거즈를 생산하는 엔도비전도 헝가리의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인 에이치비에스와 향후 5년 간 수출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동유럽 시장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수출 계약에 성공할 경우 계약규모는 연간 50만 달러 규모다.
이외에 다른 참가 기업들 역시 전시회 기간 동안 오스트라아, 일본, 코트디부아르 등 해외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벌여 기업당 100만 달러 이상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배선학 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장은 "지역 의료관련 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의 지원수요에 맞춘 수출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17'은 총 41개국에서 1292여개사가 참가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이 접목된 의료기기들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