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70선을 돌파하며 연중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다.
코스피는 21일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87포인트(0.78%) 오른 2173.8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5.94포인트(0.28%) 뛴 2162.95로 시작해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2170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있다. 특별한 경제 이벤트는 부재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나타나면서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가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지수는 전날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했지만,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 이후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소폭 상향되고 있다"며 "이달 경제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의 MSCI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 수준으로, 2006년 이후 평균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시각 각각 808억원, 339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10거래일 만이다. 개인은 1195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684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운수창고가 2.67%, 2.31%씩 상승세다. 서비스업은 1.59%, 의약품은 1.5%씩 오르고있다. 전기·전자는 1.16%, 제조업은 1.12%씩 강세다. 전기가스업은 0.83%, 은행은 0.78%씩 떨어지고 있다. 철강·금속은 0.72%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차가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면서 5.11% 급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3.86% 오르고 있다. NAVER는 3.79%, LG화학은 3%씩 상승하는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1.43% 오르며 사상최고치 경신을 엿보고 있다.
그외 태양건설우, 성문전자우, 동부제철우 등 우선주가 급등하고 있다. 성지건설은 중국 바이오기업 지분 인수 추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급락하며 하한가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44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2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포인트(0.46%) 오른 611.94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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