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지막 삼성 그룹 차원 채용…삼성 계열사 중 4개사는 채용 안 한다
입력 2017-03-20 20:28 
삼성 채용 / 사진=연합뉴스
마지막 삼성 그룹 차원 채용…삼성 계열사 중 4개사는 채용 안 한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지원서 마감을 앞둔 가운데 상장 계열사 16개사 중 4개사(부문 포함)는 공채를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일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카드,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이번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현재 모집 중인 곳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물산(상사·리조트·패션)·호텔신라·에스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제일기획 등입니다.

삼성카드는 채용 인원이 많지 않아 최근 몇 년간 하반기에만 공채를 해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불황과 구조조정이 겹친 탓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입 공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은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회사는 경영 상황을 보며 여력이 가능한 대로 하반기에 신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경영이 어려운 일부 계열사는 인력 효율화가 우선 과제라 신입 채용보다는 기존 인력들로 위기를 헤쳐가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라며 "계열사 입장에서는 당장 신입 채용은 투자보다는 비용 개념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신입 공채는 삼성이 그룹 차원으로 실시하는 마지막 공채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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