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관용·김진태·이인제·홍준표, 한국당 2차 컷오프 통과…'친박' 지원 영향
입력 2017-03-20 19:36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관용 이인제 홍준표 / 사진=연합뉴스
김관용·김진태·이인제·홍준표, 한국당 2차 컷오프 통과…'친박' 지원 영향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본선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가나다순) 등 4명이 진출했습니다.

안상수·원유철 의원은 아쉽게 두 번째 관문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 김광림 위원장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은 전날 TV조선 초청으로 열린 첫 대선주자 토론회를 마친 뒤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번 결과로 모두 9명이 난립했던 한국당 대선주자군이 4명으로 최종 압축됐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도 김 지사, 김 의원, 이 전 최고위원 등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3명이 본경선행을 확정해 계파의 힘을 확인시켰습니다.

이는 책임당원 비율이 높은 이번 여론조사 특성상 당내 기반이 탄탄한 '친박 조직표'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 결정으로 단숨에 범보수 선두주자로 떠오른 홍 지사가 예상대로 컷오프를 통과해 친박 주자 3명과 '1대3'의 대결구도를 형성하게 됐습니다.

홍 지사는 1차 컷오프에서 절반에 가까운 지지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으며, MBN·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2천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7일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9.8%를 기록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본경선 진출자 4명은 22∼24일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경선을 펼칠 예정입니다.

한국당은 26일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29∼30일 일반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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