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작년 빛봤던 印尼국채 올해도 매력적
입력 2017-03-20 17:43  | 수정 2017-03-20 20:33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17%대 고수익을 안겨줬던 인도네시아 국채가 올해도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이어갈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양호한 경제 성장세에 더불어 루피아화 환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내렸으나 올해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20일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국채는 올해 6~7% 수익률을 안겨줄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올해에도 5% 중반대의 양호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루피아화 환율까지 작년부터 꾸준히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남아 있는 점도 채권 수익률 상승을 기대해볼 만한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BI가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면서 한 차례 정도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BB+)으로 매기고 있는 S&P가 이를 곧 투자등급(BBB-)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호재다. 이 경우 국제신용평가사 3곳에서 모두 투자등급을 받게 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규모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경제의 원자재 의존도가 높아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따라 성장률이 저하될 수 있는 점은 리스크로 지적됐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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