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배만 끊어도 보험료 할인 된다
입력 2017-03-20 15:31  | 수정 2017-03-21 15:38

금연에 성공하면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깎아주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앞으로 정상혈압, 비흠연 등 건강 상태가 좋은 보험가입자들은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방안을 20일 발표했다.
'건강체 할인특약'은 보험가입자가 비흡연 또는 정상 혈압 등 건강체 요건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이는 평균적으로 남성은 보험료 4∼5%, 여성은 1∼2%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종신보험의 경우 최대 14.7%까지 보험료를 깎아준다.

그러나 건강특약 혜택을 받는 가입자 수는 극히 미미하다. 지난 2014년 1월∼2016년 6월 생명보험 신규 보험가입자 기준으로 1.6%에 불과했다. 주보험 가입을 위해 건강검진을 받은 가입자가 건강체 할인특약 가입을 위해 별도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등 가입 절차가 번거로운 데다 보험사들도 특약을 소극적으로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감원은 건강체 할인특약 가입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 절차와 특약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보험사들이 가입자에게 건강체 할인특약 제도와 보험료 할인 효과를 의무적으로 설명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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