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립대 교수 "대학 선배 부탁"…돈받고 석사학위 논문 대필
입력 2017-03-20 14:47  | 수정 2017-03-21 15:08

석사논문을 대필해주는 대가로 90만원을 준 학생과 대필해준 교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교수 A씨는 지난 2015년 5∼7월 사이 90만원을 받고 부산의 한 사립대 대학원에 다니는 B씨의 음악 관련 석사학위 논문을 대신 써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남의 한 국립대 음악학과 겸임교수로 2015년 5월 27일부터 7월 21일까지 논문 요약본, 1차 수정본, 최종 수정본 등 석사학위 논문 관련 자료를 13차례 이메일로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B씨는 A씨가 대필해준 논문을 그대로 제출해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A교수와 B씨는 대학 선·후배 사이다.

A씨는 경찰에서 "오랜 친분이 있는 대학 선배의 부탁을 뿌리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대학원에 수사결과를 통보해 학위 취소 등을 조치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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