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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피츠버그 "음주운전 파문 일으킨 강정호 기다린다"
입력 2017-03-20 13:30 
강정호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1심 판결에 항소한 상황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를 기다리고 있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20일(한국시간) MLB.com을 통해 강정호가 비자문제로 미국에 오지 못한다”며 강정호에게 시즌 전 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미국에 도착하면 짧은 시간 내에 타격 훈련을 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미국에 돌아왔을 때를 대비한 구체적 훈련 방안도 내놓았다. 앞서 피츠버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트레이너 브라이언 하우샌드가 강정호의 몸상태를 확인하고 떠났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돼 검찰로부터 벌금 1500만 원의 약식기소를 받았지만, 정식 재판에 회부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라 실형을 살지 않지만,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강정호의 취업비자 취득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강정호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물론 항소심이 언제 마무리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강정호가 언제쯤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한국에 있으면서 혼자 할 수 있는 훈련은 다 하고 있다. 하지만 비시즌 실전 투구를 겪지 못했기 때문에 미국에 오면 수정된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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