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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귀한몸' IB·PB 모시기 경쟁
입력 2008-02-22 14:20  | 수정 2008-02-22 14:20
순이자 마진이 줄고 있는 은행들이 비이자 수익원을 늘리기 위해 IB와 PB분야를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을 지난 19일에 보도해드렸는데요. 이 과정에서 은행들의 인력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의 취재입니다.


은행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바로 투자은행 IB(Investment Banking)로의 변신.


하지만 저마다 IB 전문은행을 자처하다보니, 정작 인력을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리 IB에 뛰어든 산업은행은 기존 인력의 유출 방지에 애쓰는 한편, 신규 인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한철/산업은행 인력개발부장
-"글로벌 IB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외국인 전문 직원들도 전 직원의 10%까지 확대할 것이다."

이렇게 모든 은행들이 동시에 찾고 있는 전문인력이 수백명에 달하다 보니 공급이 못따라가는 실정입니다.

전문 인력들은 '귀한몸'이 됐고,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하는 투자회사들의 유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자 일부 은행들은 인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성과에 따른 계약직을 일반 정규직으로 바꾸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인력부족의 근본 문제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시스템이 미흡하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윤상윤/기업은행 IB본부 팀장
-"전문성 있는 IB 인력에 대해서는 시스템적으로나 교육 과정을 통해서나 아직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돼 있지 않다."

은행의 또 다른 성장축인 PB(Private Baking)의 인력 사정은 그나마 낫습니다.

특성 상 오랜 은행 업무 경험이 필요해 내부인력 충원이 그런대로 원활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명옥/외환은행 PB센터 팀장
-"예비 PB를 공모해보면 굉장히 많은 좋은 재원들이 공모하고 있다. 스카우트 하는 것 등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강태화/기자
-"은행들은 이대로 뒤처지는가, 아니면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가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분명한 건 준비하지 않는 자는 결코 승자가 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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