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인양 3시간 만에 번복…22일 시험인양 시도
입력 2017-03-20 06:00  | 수정 2017-03-20 07:37
【 앵커멘트 】
해수부가 어제 세월호 인양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기상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모레(22일) 다시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준비는 마무리됐지만, 날씨가 변수입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운동장처럼 넓은 바지선 위에서 인양 준비가 한창입니다.

애초 해양수산부는 어제 시험 인양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친 후 날씨 여건에 따라 세월호 선체 본인양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날씨 여건이 나빠졌다며 주말인 그제 오후 발표한 지 3시간 만에 이를 취소했습니다.

게다가 선체를 끌어올릴 와이어 꼬임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태 /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
- "(와이어) 꼬임 현상에 대한 해결 문제 때문에 시간이 다소 지연되었고, 시험 인양이 며칠 지연될 것 같습니다. "

세월호 선체 인양은 바지선 두 척에 66개의 줄을 연결해 통째로 들어올린 뒤 반잠수식 선박에 싣게 됩니다.

팽목항에 남아 있는 가족들은 애타게 안전한 인양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은미 / 세월호 미수습자 허다윤양 어머니
- "차갑고 어두운 바다 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찾아주고 싶은 게 엄마라서 반드시 세월호가 올라올 수 있게끔 정말 많은 엄마, 아빠들이 간절함으로 기도해 주셔서…."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해수부는 오는 22일에 다시 시험 인양에 나설 계획인데, 날씨 여건에 따라 곧바로 세월호를 들어 올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해양수산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