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국민의당과 통합"…박지원 "꿈 깨라"
입력 2017-03-19 19:30  | 수정 2017-03-19 20:05
【 앵커멘트 】
방금 보셨듯이, 문재인 전 대표가 자신의 군복무시절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이를 본 국민의당이 문 전 대표가 "전두환 여단장에게 표창을 받았다"고 언급한 걸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또 문 전 대표가 "국민의당과 자연스럽게 통합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꿈 깨라"고 받아쳤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을 비판하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연정이 아니어도 의회 과반을 점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당을 거론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아마 정권교체가 되면 제가 짐작건대 국민의당은 원래 정권교체의 방법에 대한 차이 때문에 갈라진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당과는 자연스럽게 통합되리라 생각합니다."

엉뚱하게 통합 대상이 된 국민의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SNS에 "아무리 선거 때지만 일장춘몽을 깨시길 바란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실현 불가능한 말로 남의 당 흔들지 마시고 자기 당 비문의원 관리나 잘하라"면서 일침을 가했습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역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지금 국민의당 쫓아내 놓고선 무슨 통합을 한다 그래요? 웃기는 얘기 아니에요."

국민의당은 문 전 대표가 특전사 때 사진을 소개하며 "전두환 여단장에게 표창을 받았다"고 말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두환 표창장이라도 흔들어서 '애국보수' 코스프레라도 할 생각인가 본데, 그렇다고 안보 무능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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