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중 60대 이상 인구 '24.1%'…조기 대선 변수 될까

유권자 중 60대 이상 인구 '24.1%'…조기 대선 변수 될까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에 치러지는 5월 9일 대선에서는 지난 대선보다 젊은 층 유권자가 줄어들고, 고령층 유권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각종 선거에서 '세대 간 대결' 양상이 자주 나타나는 상황에서, 인구 구조 변화가 이번 대선 판도에서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19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19세 이상 선거인 인구는 4천235만7천906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유권자 연령대별 분포를 추정해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 급증이 눈에 띕니다.

1월 말 기준 주민등록상 60대 이상 인구는 1천18만8천685명으로, 전체 19세 이상 인구의 24.1%에 이릅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20.8%보다 비중이 3.3%포인트 상승한 것입니다.

60대 이상 유권자는 역대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거주불명자가 많아 통계 정확성에 문제가 제기되는 100세 이상 인구(1만7천701명)를 제외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50대 인구 비중도 지난 대선 때 19.2%에서 19.9%로 소폭 상승할 전망입니다.

반면 20대 인구는 675만5천312명으로, 전체 19세 이상 인구 중 비율이 15.9%입니다.

지난 대선 때 전체 유권자 20.1%를 차지했던 30대는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1월 말 현재 비중이 17.8%(751만9천950명)로 2.3%포인트 급감했습니다.

이제 갓 투표권을 갖게 되는 19세는 1.6%로 지난 대선 당시(1.7%)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대선에 21.8%이던 40대 유권자도 20.8%(879만3천768명)로 줄었으나 여전히 전체 유권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