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미국을 갖고 놀았다"…강력한 대북정책 예고
입력 2017-03-18 19:30  | 수정 2017-03-18 19:48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일본과 한국에 이어 중국을 찾은 틸러슨 장관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이 미국을 갖고 놀았다"며 강력한 새로운 대북정책을 예고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쓴 글입니다.

"북한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여러 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는 원색적인 표현인데,

틸러슨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그동안의 오바마 정부 대북정책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은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투트랙' 전략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먼저 외교·경제·군사력을 총동원해 북한과 북한의 생명줄을 쥔 중국을 압박한다는 겁니다.


미국은 이미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 중에는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가 관심을 끕니다.

북한은 1988년 대한항공 폭파사건으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다가 2008년 해제됐는데, 만약 재지정되면 미국의 군사·경제지원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대북정책은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되는데, 최종 공개 시점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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