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삼성동 자택 첫 주말 '분주'…검찰 소환 대책 논의
입력 2017-03-18 19:30  | 수정 2017-03-18 20:23
【 앵커멘트 】
지난주 일요일 청와대에서 퇴거하고 나서, 오늘(18일)은 자택에서 맞는 첫 주말이었는데요.
주말이지만, 검찰 소환이 임박하면서 변호인들이 계속 집을 오가는 등 온종일 분주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인 오늘(1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 분위기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오전 7시 20분쯤에는 13개의 조간신문 뭉치가 배달됐는데,검찰 조사를 앞두고 여론 방향 등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10분 뒤에는 박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 등을 담당하는 정송주 원장 자매가 방문해 약 1시간가량 머물고 떠났습니다.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도 오전 9시 20분쯤 검은 승용차를 타고 자택을 찾았습니다.


어제(17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방문한 유 변호사는 어제보다 자택에 더욱 오래 머물렀는데,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 등 박 전 대통령과 일종의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외에도 서류 가방 등을 든 경호원들이 자택으로 드나드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습니다.

한편, 자택 앞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규모는 수십 명 정도로 확연히 줄었지만, 여전히 박 전 대통령에게 선물을 건네고, 탄핵 무효 등을 외치다 쫓겨난 사람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 "헌법재판소는 반역도당이다. 대한민국이 주권 국가인데, 헌법 체계를 무너뜨린 자는 국가 반역죄다. 세계에 나는 이것을 호소하고 싶다."

또, 약 400명의 지지자는 오후 1시부터 삼성동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집회 대표자들은 자택을 찾아와 꽃과 편지 등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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