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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초록색 출근 패션으로 성패트릭의날 기념
입력 2017-03-18 13:44 
황재균은 출근 패션으로 성패트릭의 날을 기념했다. 사진 제공= GSI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성패트릭의 날(현지시간 3월 17일)을 기념, 각 구단들이 초록색 유니폼이나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를 치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도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동료들과 초록색 모자를 쓰고 나왔다.
그리고 황재균은 여기에 특별한 것을 더 추가했다. 출근길 패션을 녹색 의상으로 맞춰입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공식 페이스북 등 SNS에는 성패트릭의 날을 기념한 황재균의 사진이 올라왔다. 황재균은 녹색 모자에 녹색 티셔츠, 짙은 녹색 바지를 빼입고 이날 경기장에 도착했다. 티셔츠에는 피터팬 그림과 함께 "나는 네버랜드로 날아간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황재균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 재밌으라고 옷을 그렇게 입고갔다. 이렇게 입고 온 사람은 나뿐이더라. 동료들이 웃고 사진찍고 난리가 났다. '완전 멋지다' '최고다'라며 칭찬해줬다"며 의상에 대해 말했다.
이 아이디어를 제시한 이는 황재균의 에이전트인 이한길 GSI 대표. 황재균에 따르면, 둘은 집근처 마트로 가 모자와 티셔츠, 바지를 직접 구매했다. 총 의상 비용은 30달러 정도로 생각보다 저렴했다.
아일랜드의 수호성인 성패트릭을 기념해 지정된 이날은 어느 명절이 변질되듯, 미국에서는 초록색 의상과 함께 음주가무를 즐기는 날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황재균은 이날을 동료들과 더 가까이 다가서는 날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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