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피해액 최소 6억 이상" 어시장 상인회 비상

주말 새벽 큰불로 좌판 220개와 상점 20곳이 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의 피해액이 6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18일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로 총 6억5천만원(잠정)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액은 추정치이며 더 늘거나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회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재래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에 불이 나 상인 등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어시장 내 좌판 220여 개와 좌판 인근 횟집 등 점포 20여 곳이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그러나 좌판이 좁은 공간에 촘촘하게 밀집해 있는 데다 가연성 소재인 비닐천막이 많아 불을 끄는 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불은 이 날 오전 4시 4분께 모두 꺼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어시장에 설치된 60여 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화재 현장을 정밀 감식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