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원봉사 백만명...태안이 살아났다
입력 2008-02-22 10:45  | 수정 2008-02-22 15:09
하나둘씩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 모여들던 자원봉사자들이 결국 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보이지 않는 국민들의 힘이 기름으로 범벅졌던 태안을 되살려가는 기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불과 두달여 전만 해도 기름으로 범벅이 됐던 해안가에 이제 기름띠의 흔적은 찾기 힘듭니다.

복구에 수년이나 걸릴 것 같다던 해안은 이제 예전의 모습을 대부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의 땀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 박무동 / 직장인
-"빨리 오염 처리가 완료돼서 많은 사람들이 서해를 찾고 서해 수산물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높은 파도와 폭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안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이 어느덧 백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실의에 빠졌던 주민들도 다시 힘을 얻습니다.

민·관·군,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돼 기름으로 범벅졌던 우리나라 유일의 해안 국립공원을 되살려 냅니다.

인터뷰 : 이완구 / 충남 지사
-"정말 하나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국민께 감사하고 국민과 자원봉사자의 힘이 없었으면 태안이 빠르게 복원될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람에 의해 오염됐던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이 사람의 힘에 의해 다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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