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어대문'·'그대안'…작명 경쟁도 '치열'
입력 2017-03-17 19:30  | 수정 2017-03-17 20:12
【 앵커멘트 】
혹시 '빼박'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빼도 박도 못하다'라는 뜻으로,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선 이렇게 말을 줄여 쓰는 게 유행인데요.
최근엔 정치권에서도 때아닌 줄임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지율 1위를 지키며 자칭타칭 대세론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1월)
- "저 문재인이 대세다, 이런 말들을 많이들 하는데 정말로 실제로 확인해 보니까. 제가 대세 맞습니다."

대세론을 입증하듯 신조어도 많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말은 어대문으로,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란 뜻입니다.

이래도 저래도 대통령은 문재인,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는 문재인도 등장했습니다.


2위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이를 뒤집을 말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대안, 그러나 대통령은 안희정이라는 겁니다.

안 지사의 멘토단장을 맡은 박영선 의원은 "어대문에서 그대안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그대안'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에 맞서는 작명을 준비 중입니다.

이 시장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문구를 고민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제윤경 / 이재명 캠프 대변인
- "후보가 제일 좋은데 대세가 아니니까 하는 불안함, 이걸 극복할 만한 경선용 슬로건을 준비 중입니다."

정알못, 정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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