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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日후쿠시마서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 열린다
입력 2017-03-17 18:59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야구·소프트볼 경기 일부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 후쿠시마에서 열리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도쿄올림픽 야구·소프트볼 일부 경기를 후쿠시마 아즈마구장에서 개최하겠다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날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IOC가 야구·소프트볼의 후쿠시마 개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의 야구·소프트볼 경기는 앞서 IOC로부터 승인을 받은 요코하마스타디움을 메인경기장으로 하고, 후쿠시마의 아즈마구장에서 함께 열리게 됐다.
일본 프로야구 경기가 개최된 적이 있는 아즈마구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차로 2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는 그동안 ‘부흥 올림픽이라는 구호에 맞게 후쿠시마에서 올림픽 야구 경기 일부를 여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날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평창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후 후쿠시마 아즈마 구장을 소프트볼 경기장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2011년 쓰나미로 인해 고통받는 지역에 올림픽 정신을 퍼뜨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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