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대통령 파면에 분노해 돌로 대만 기자 머리 내려친 70대 男 체포

박 前대통령 파면에 분노해 돌로 대만 기자 머리 내려친 70대 男 체포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화를 참지 못하고 탄핵 반대집회 현장을 취재하던 대만 기자의 머리를 돌로 내려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탄핵 선고 당일 대만 산리(三立)방송 기자 H(36)씨에게 돌을 휘두른 혐의(특수상해 및 업무방해)로 장모(7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장씨는 탄핵 인용 직후인 10일 정오께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탄핵 반대집회를 취재하는 H씨 머리를 돌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끝에 17일 오전 서울에 있는 장씨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습니다.

장씨는 "탄핵 결과에 화가 나 흥분했다"면서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는 자백을 하고 있고 주거지도 명확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