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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알고 보면 여린 남자?…반전 매력
입력 2017-03-17 17:43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반전 매력


[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준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준은 극 중 가비엔터테인먼트의 소속 배우인 안중희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과거 흑역사 영상을 방송했다는 이유로 담당 PD 차정환(류수영 분)을 찾아가 소란을 피우거나 매니저에게 간간히 허세를 부리는 등 조금은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다.

하지만 그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있다. 친아버지의 부재로 어린 시절부터 외롭게 자라온 성장환경이 기반 돼 유독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것.

외로움을 달랠 일환으로 집에서 거북이를 기르는 그는 거북이에게 넌 왜 양배추만 너무 좋아해?”라는 말을 건네다가도 아 맞다 내가 양배추만 줬구나, 미안합니다”라고 이내 답하며 엉뚱함을 보여 시청자를 미소 짓게 했다.


애타게 따내고 싶은 배역을 위해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버지라는 존재와 느낌을 알 리 없는 안중희는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지 못해 절망했고 그의 눈물과 오열에서는 안쓰러움과 짠함이 묻어나왔다.

이처럼 마냥 까칠해 보이는 안중희의 이면에는 남달리 여린 면모가 있다. 또한 엉뚱함에서 보호본능까지 자극하고 있기에 그의 끝 모를 매력에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는 이준의 풍부한 감정 표현과 호연으로 빛을 발하고 있으며 아버지의 소재를 알게 된 그가 앞으로 어떤 심정의 변화를 겪게 될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과연 이준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 캐릭터를 어떻게 녹여낼지 시청자의 기대가 남다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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