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1000억투자…2대주주로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가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지분투자 500억원을 포함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네이버는 이로써 9.14%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네이버의 이번 투자는 국내 상장회사에 대한 첫 투자 사례다. 특히 한성숙 신임 대표와 변대규 신임 이사회 의장 체제로 새 전환점을 맞은 상황에서 이뤄진 행보여서 주목된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류 콘텐츠 활용은 물론 한류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YG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로서 국민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한 기업이며,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 빅뱅 위너 2NE1 등 가수와 강동원 차승원 등 배우들을 거느리고 아시아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만큼 양사 간에 작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YG엔터테인먼트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500억원가량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가 된다.
네이버는 추가로 500억원을 투자해 YG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사모투자펀드(PEF) 조성에도 나선다. 네이버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총 600억원 안팎의 PEF를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에 조성하는 PEF 자금을 활용해 식음료, 의류,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등 실생활에 밀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네이버가 상장사 유상증자와 대규모 PEF 출자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한 투자 차익 추구 목적이라기보다는 사업 전반에 관해 YG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네이버가 보유한 국내 포털 1위로서의 노하우와 모바일 메신저 '라인', 셀카 애플리케이션 '스노우' 등 다양한 서비스를 YG가 보유한 차별된 콘텐츠와 접목해 유통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콘텐츠 유통 강자인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 리더로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11월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에는 삼성물산과 손잡고 합작 패션브랜드 '네추럴나인'을 설립했고, 2013년에는 화장품 전문기업 코스온과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레드로버에 투자했다. 2014년에는 보광그룹 광고대행 업체 휘닉스홀딩스를 인수했으며 이후 골프 사업과 외식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계열사 YG플러스를 통해 신기술금융사인 YG인베스트먼트를 세워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발굴에 뛰어들었다. 문화·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도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2011년 78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3218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3억원에서 319억원으로 84% 증가했다.
[강두순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가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지분투자 500억원을 포함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네이버는 이로써 9.14%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네이버의 이번 투자는 국내 상장회사에 대한 첫 투자 사례다. 특히 한성숙 신임 대표와 변대규 신임 이사회 의장 체제로 새 전환점을 맞은 상황에서 이뤄진 행보여서 주목된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류 콘텐츠 활용은 물론 한류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YG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로서 국민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한 기업이며,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 빅뱅 위너 2NE1 등 가수와 강동원 차승원 등 배우들을 거느리고 아시아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만큼 양사 간에 작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YG엔터테인먼트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500억원가량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가 된다.
네이버는 추가로 500억원을 투자해 YG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사모투자펀드(PEF) 조성에도 나선다. 네이버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총 600억원 안팎의 PEF를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에 조성하는 PEF 자금을 활용해 식음료, 의류,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등 실생활에 밀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네이버가 상장사 유상증자와 대규모 PEF 출자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한 투자 차익 추구 목적이라기보다는 사업 전반에 관해 YG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네이버가 보유한 국내 포털 1위로서의 노하우와 모바일 메신저 '라인', 셀카 애플리케이션 '스노우' 등 다양한 서비스를 YG가 보유한 차별된 콘텐츠와 접목해 유통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콘텐츠 유통 강자인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 리더로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11월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에는 삼성물산과 손잡고 합작 패션브랜드 '네추럴나인'을 설립했고, 2013년에는 화장품 전문기업 코스온과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레드로버에 투자했다. 2014년에는 보광그룹 광고대행 업체 휘닉스홀딩스를 인수했으며 이후 골프 사업과 외식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계열사 YG플러스를 통해 신기술금융사인 YG인베스트먼트를 세워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발굴에 뛰어들었다. 문화·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도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2011년 78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3218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3억원에서 319억원으로 84% 증가했다.
[강두순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