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토론회] "캠프 인사 영입 문제 있다"…이재명-문재인 설전
입력 2017-03-17 14:41 
민주당 토론회 이재명 문재인 / 사진=MBN
[민주당 토론회] "캠프 인사 영입 문제 있다"…이재명-문재인 설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시장은 17일 MBN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국가 지도자는 신념과 철학이 뚜렷하고 일관성이 있어야한다"면서 "그러나 문 후보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시장은 이어 "문 후보는 탄핵에 대해 거국중립내각이나 2선 후퇴 등 주장이 계속해서 바뀌었다"면서 "탄핵 기각에 대해서도 '혁명이다'라고 했다가 이후에는 결과에 '승복한다'고 입장이 바뀌었다"고 문 후보를 꼬집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나도 처음부터 촛불 민심을 꾸준히 응원해왔다"고 답했습니다.


이 시장이 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을 묻자 문 전 대표는 "지금 단계에서 사드 철회를 못 박아버리면 다음 정부에서 외교적으로 활용할 카드 버리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장이 최근 문재인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구설에 관해 꼬집자 문 전 대표는 "고위 공직자를 뽑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권 교체를 돕기위해 오는 것은 환영해야할 일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시장은 이어 "문 전 대표는 재벌을 비호하는 것 같다"면서 "법인세 인상보다 고소득자 세금 인상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법인세 인상은 당론이기 때문에 결국엔 할 것이다"라면서도 "법인세 인상은 마지막에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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