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잠실새내역 인근 20층 청년임대주택 들어선다
입력 2017-03-17 14:18 

잠실 일대에 20층 규모 청년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17일 서울시보에 따르면 서울시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의 일환으로 송파구 잠실동 208-4번지에 청년 임대주택을 짓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을 공고하고 30일까지 의견을 청취한다. 2030청년주택은 청년층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정책이다. 20∼39세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이 대상이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3번 출구 인근에 들어설 잠실동 청년주택은 1960.9㎡ 용지에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은 청년주택 건립을 위해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용적률은 680%까지 가능하고, 높이 제한은 50m에서 80m로 완화된다.
해당 용지는 2030청년주택 취지에 맞게 지하철역에서 150m 떨어져 있어 역까지 걸어서 3분 안에 도착한다. 총 293가구 가운데 211가구는 준공공 민간 임대주택으로, 82가구는 공공임대 청년주택으로 공급한다. 청년주택 82가구는 모두 전용면적 22㎡ 규모다. 준공공임대는 22㎡ 188가구, 47.9㎡ 18가구, 59.9㎡ 5가구 등이다.

이번 잠실동 임대주택은 이르면 오는 2019년 완공된다. 청년주택 임대료는 잠실동 일대 시세를 기준으로 60∼80% 선에서 책정된다. 주차장 100면 가운데 10면은 나눔카 주차장으로 배정해 공공성을 강화한다. 2층에는 입주민과 지역 주민 등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변경안은 공람을 거쳐 관련 부서 검토, 시의회 의견청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5일 논현동 202-7번지에 2030청년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 인접한 논현동 청년주택은 이르면 상반기 안에 첫 삽을 뜬다. 강남권에서 역세권 청년주택이 착공하는 첫 사례다. 서울시 임대주택과 관계자는 "잠실동 청년주택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강남권 2호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정릉역 인근 논현동 278-4 일대가 '강남권 3호 2030청년주택'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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