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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캐리 언니 2기’ 김정현 “캐통령? 부담스럽지만 진심 다할 것”
입력 2017-03-17 13:20 
캐리 언니 2기 김정현 사진=김영구 기자
[MBN스타 신미래 기자]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캐통령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 ‘캐통령이란 ‘캐리+대통령의 합성어다. 캐리는 미취학아동들에게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140만 구독자를 넘기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캐리 1기 강혜진이 하차하면서 캐리 2기 김정현이 뒤를 이어 나간다. 인기가 많았던 만큼 캐리 1기였던 강혜진의 하차는 많은 구독자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기 때문에 뒤를 이어나갈 김정현의 부담감은 컸을 터.

부담감이 많다. 그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이디어 회의도 노력하고 있고, 일찍 나와서 준비를 해놓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절 봐주시는 사람들이나 진심으로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진심으로 다가가서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고 매력을 보여준다면 나중에는 절 찾지 않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캐리를 하기 전 김정현의 모습은 어땠을까. 20대 초반의 나이에 그는 미인대회부터 방송 엑스트라 연기자, 리포터, 뷰티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었다. 그와중 아이들을 좋아하던 그는 2대 캐리를 뽑는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고, 꿈을 이뤘다.

어렸을 때부터 방송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연극, TV 보조출연자도 했으며, 모델 활동도, 뷰티 모델, 생활 정보 프로그램 리포터도 한 적 있다. 미인대회에서도 수상한 경험이 있다. 케이블 방송에 미인대회. 2015년 미스인터콘티넨탈에서 운 좋게 2위했다.”

애를 10명 낳고 싶을 정도로 아이를 좋아한다. 사촌동생과 조카와 함께 노는 것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저를 잘 따른다. 어느날 우연하게 이 방송(캐리 콘텐츠)을 보게 됐다. 아이들 좋아하고 방송도 좋아하는 저한테는 딱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키즈 관련 방송 일을 꿈꿔왔다.”

아이들을 좋아한다며 함박 미소를 짓던 김정현은 수많은 경쟁자들을 뒤로 하고 당당히 캐리로 발탁됐다.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는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하며 오디션 당시를 회상했다.

(캐리소프트의) 공고를 기다려왔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몇 1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가 됐다고 들었다. ‘신이 주신 기회구나라고 생각했다. 오디션 때는 장난감주면서 놀아보라고 하더라. 많은 장난감들이 박스 안에 담겨 있었다. 저는 그중 인형을 골랐다. 상황극을 이어나갔다. 또 구연동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성대모사라든지 춤이나 노래나 좋아해 제가 가진 장기를 보여드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는 인터뷰 중간에 인형극은 물론 만화 캐릭터인 타마마 성대모사를 보여주며 자신의 끼를 발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보노보노, 안성댁, 롤 게임 캐릭터도 성대모사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밝은 기운을 뽐냈다. 그러나 그도 아직까지는 캐리로 활동하는 부분에 대해서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아직은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조심스럽다. 아이들이 좋아해줄까 걱정된다. (표정과 동작을 크게 하는 것에 대해선) 어른들 시선에서는 과장된 표현이라고 어른들 시선에서 볼 수 있는데 솔직한 거다. 솔직하게 동심으로 돌아가서 표현하려고 한다.”

김정현은 14일 오전부터 ‘굿모닝 캐리라는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과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뮤지컬 ‘캐리와 장남감 친구들2 연습과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 만큼 부담감도 더 클 테지만 김정현은 옆집누나, 언니처럼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거라고 다짐했다.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야할 거 같다. 애들이 커서 캐리 언니를 생각했을 때 좋은 친구였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 세상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행복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많다. 그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싶다.”
사진=김영구 기자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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