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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현장] 변대규·한성숙 네이버호 출항…창업자 이해진 2선 후퇴
입력 2017-03-17 11:31 

국내 1위의 포털 네이버가 이사회 의장,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경영진을 대폭 개편했다.
17일 네이버는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과 한성숙 대표 내정자를 신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네이버는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변 회장을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한 대표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한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사회 이사직을 유지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는 등 국외 신사업 발굴에 전념할 예정이다. 지난 8년 간 네이버 경영을 맡아온 김상헌 대표는 고문직으로 물러선다.
변 회장은 유선방송 셋톱박스로 세계 시장을 제패한 '한국 벤처 신화의 1세대'로, 서울대 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변 회장은 국외 시장과 신기술에 관해 깊은 식견을 지녔고 온화한 인품 덕에 벤처 업계에서 평판이 좋다는 사실 때문에 의장으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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