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가상승세 전환에 종합상사株 `휴~`
입력 2017-03-16 17:45  | 수정 2017-03-16 18:01
유가 상승에 힘입어 종합상사 업종 주가가 일제히 반등했다.
자원개발과 원자재 거래 비중이 높은 이들 기업은 이달 들어 유가 하락에 동반 약세를 보였다. 3월 들어 11.7%나 하락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15일(현지시간) 2.39% 상승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합상사 업종 5개 종목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포스코대우와 LG상사가 각각 2.6%, 1.7% 상승했다.
현대종합상사(1.2%) SK네트웍스(0.7%), GS글로벌(0.2%)도 동반 상승했다. 지배구조 개선 수혜주로 지난주 주가가 8.3% 오른 삼성물산은 이날 0.4% 하락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도 환율 변동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했다고 분석했다. 환율보다는 금리 인상이 뜻하는 경기 낙관론이 수출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달러 가치는 약세가 예상되지만 환헤지와 현지 통화를 이용한 거래로 인해 기업 부담은 크지 않은 상태다.
증권업계에서는 LG상사의 실적 개선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상사는 그룹사 전자제품 수출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며 "석탄 가격이 올라가 자원개발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리서치센터 8곳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4만167원으로 현 주가(3만550원)보다 30% 이상 높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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