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명강의를 누구나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 '케이무크' 강좌가 올해 300개로 늘어난다.
16일 교육부는 2017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K-MOOC)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강좌 수를 지난해의 약 2배인 300여개로 늘리고 모바일 앱으로도 수강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대신 대리수강 등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학습자 실명인증과 위조방지기능이 적용된 이수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2015년 시작한 케이무크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기준 사이트 방문자 수 약 218만명, 수강신청 인원은 약 18만명에 달한다.
이에 교육부는 10개 내외의 대학을 '무크 선도 대학'으로 새로 선정하고 기존에 선정된 대학(2015년 10개교, 2016년 10개교)과 함께 신규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케이무크 대학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케이무크 이수 결과를 서로 학점으로 인정하는 기회도 확대한다.
분야지정 강좌는 지난해 5개에서 올해 20개로 늘린다. 특히 한국학(한국어, 한국문화 등),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학습자 수요가 많은 분야 위주로 강좌를 확충할 계획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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