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레르기성 결막염, 3월 발병 많아
입력 2017-03-16 14:54  | 수정 2017-03-17 15:38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연평균 1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월에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약 180만명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16일 발표했다. 계절별로는 봄인 3월에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았고 잠시 감소했다가 가을에 다시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알레르기로 인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간지러움이 동반된다. 또 눈이 충혈되거나 눈가에 눈곱이 끼는 증상도 나타난다.
황사와 꽃가루가 많이 발생하는 봄·가을철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 인원이 많이 발생했다. 최근 들어서는 개화시기가 늦어지면서 4월 결막염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2015년 기준 10세 미만 소아 진료 인원은 약 37만4000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의 20.4%에 달했다. 뒤이어 10대(15.6%), 30대(13.1%), 40대(12.8%) 순이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앓는 경우가 많았다. 10세 미만 소아를 제외하고 전 연령구간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았고, 20세 이상 연령 30대 미만 연령 구간의 경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측은 이와 관련해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화장품·렌즈·인조 속눈썹 사용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막기 위해선 알레르기의 원인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미세먼지를 피하는 게 좋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 진료를 받고 안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인공눈물을 넣거나 냉찜질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하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은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해 외부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며 "눈을 비비지 말고 외부활동 시 인공눈물 사용, 안경 착용 등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