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黃 불출마 이후 차기 대선 지지율 `문재인 37.1%·안희정 16.8%·안철수 12.0%`
입력 2017-03-16 11:43  | 수정 2017-03-17 12:08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37%를 웃돌며 독주를 지속하는 가운데 3%대에 머물던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는 7%선까지 급등하면서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날 실시한 긴급여론조사 결과 차기 지지율이 문재인 37.1%, 안희정 16.8%, 안철수 12.0%, 이재명 10.3%, 홍준표 7.1% 순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인 3월2주차 주간 집계에 비해 2.0%p 상승했다. 그는 2위권과의 격차를 20%p 이상 유지하며 11주째 1위를 이어갔다.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황 권한대행을 지지했던 TK 지역과 60대 이상 일부를 흡수하며 2.7%p 오른 16.8%로 3주 만에 다시 15% 선을 넘어서며 2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1.8%p 상승한 12.0%로 3위에 올랐다.
이재명 시장은 전주와 동일한 지지율 10.3%로 4위를 기록했다.
홍 지사는 황 권한대행 지지층 가운데 60대 이상(5.9%p 상승, 13.4%), 자유한국당 지지층(23.3%p 상승, 34.9%), 보수층(13.1%p 상승, 20.0%)을 대규모로 흡수하며 2년2개월 만에 7%대에 올라서며 5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월2주차 주간 집계에 비해 3.0%p 오른 51.1%를 기록했다. 주간 집계 가운데서는 기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은 12.3%(1.9%p 상승)로 7주 만에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자유한국당은 황 권한대행 불출마, 경선룰 특례규정에 따른 내홍으로 TK, 60대 이상, 중도·보수층이 이탈하며 11.7%(0.8%p 하락)를 기록해 3위로 밀려났다.
정의당은 5.3%(0.5%p 하락)로 바른정당(4.7%, 1.6%p 하락)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바른정당은 TK와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중도층이 이탈하면서 5% 밑으로 떨어져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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