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상선, 최대 해운동맹 2M과 `전략적 협력` 체결
입력 2017-03-16 07:41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 얼라이언스인 2M과 전략적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살리토의 카발로포인트롯지에서 2M 회원사인 머스크의 소렌 스코 최고경영자(CEO), MSC의 디에고 아폰테 CEO와 '2M+H(현대상선) 전략적 협력' 본계약에 서명했다고 현대상선이 16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전략적 협력은 선복(적재공간)을 100% 공유하는 형태가 아닌 선복 교환과 매입을 통해 제휴하는 방식의 얼라이언스라고 현대상선 측은 설명했다.
2M+H 전략적 협력은 4월 1일부터 발효하며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상선에 할당되는 선복량(적재능력)은 기존 G6 얼라이언스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사장은 2M+H 전략적 협력 본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박스클럽'에도 참석했다.
1992년 발족한 세계 메이저 컨테이너 선사들의 최고경영자 모임인 박스 클럽(Box Club)은 현대상선을 비롯해 머스크, MSC, 코스코, 하팍로이드 등 19개 선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현대상선과 전략적 협력 본계약을 체결한 소렌 스코 CEO가 의장을 맡고 있다.
현대상선은 2M+H 전략적 협력을 위한 본계약 체결 후 이달 말까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 승인을 마무리하고 4월 1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2M과의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을 전후해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등지에서 미국 대형 화주들과 잇단 회동을 통해 연간 운임 계약 문제 등을 논의하는 등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벌였다.
그는 "화주들로부터 다양한 요구사항을 청취했으며 어떤 서비스를 강화할지 등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신속한 서비스라는 현대상선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