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력집회 선동' 정광용 박사모 회장 등 수사 착수
입력 2017-03-16 06:41  | 수정 2017-03-16 07:36
【 앵커멘트 】
경찰이 정광용 박사모 회장 등 태극기집회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0일 집회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를 선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만간 소환해 정식 조사할 예정입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이 나오자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열리던 보수단체의 태극기집회는 순식간에 폭력으로 얼룩졌습니다.

(현장음)
"우리는 끝까지 투쟁해야 합니다. 여러분 일단은 헌재로 공격 갑시다."

"말만 하지 말고 몸으로 (차벽에) 부딪치세요."

경찰 버스를 탈취해 차벽을 들이받는 과정에서 1명이 숨지는 등 모두 3명이 죽고, 집회 참가자와 경찰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과 손상대 태극기집회 사회자 등 2명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불법 폭력 집회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지 이틀 만에 공식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폭력 집회를 선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한편 정 회장은 박사모 공식 인터넷커뮤니티에 자신은 "비폭력 집회를 주장했다"며 "절대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경찰은 각종 자료 분석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들을 정식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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