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일정 알아두세요` 선거운동 4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입력 2017-03-15 16:06 

15일 정부가 주요 선거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숨가쁜 19대 대통령 선거의 닻이 올랐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원활한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상 허용되는 마지막 날을 선거일로 정했다"며 5월 9일을 선거일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5월 첫째 주에는 근로자의 날(1일·월요일), 석가탄신일(3일·수요일), 어린이날(5일·금요일) 등 징검다리 휴일이 있어 선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5월 8일 역시 연휴와 이어지는 월요일이다 보니 투표율이 낮을 수 있어 정부의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당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5월 4일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00여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재외선거 투표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진행된다. 국외 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은 오는 30일에 완료된다.

대선에 입후보하려는 후보 중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광역단체장 등 공직자는 다음달 9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당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돼 본선에 나올 경우 해당된다. 후보자등록은 선거일 24일 전인 다음달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할 수 있다.
선거운동 기간은 다음달 17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5월 8일까지 22일간이다. 다만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일에도 소셜네트워크(SNS)에 기호가 표시된 투표 인증샷을 게시하는 등 인터넷이나 전자우편·문자메시지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편 정치권은 일찌감치 당내 후보 선출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3일 당의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경선 룰로 내홍을 겪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28일과 31일에 뽑는다. 아직 경선 일정을 확정짓지 못한 국민의당도 잠정적으로 다음달 4일 당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안병준 기자 /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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