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 "권한대행으로서 전념할 것"
입력 2017-03-15 14:47  | 수정 2017-03-16 15:08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홍 권한대행은 1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 궐위 상황에 더해 점증하는 국내외 안보 및 경제분야의 불확실성으로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면서 "저는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막중한 책무의 전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나라와 국민만을 생각하고 위기관리와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두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19대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5월 9일로 정하고 이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황 권한대행은 "행자부를 비롯한 관련부처에서는 이번 대선이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그동안 보수 진영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힌 바 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지난 10일 MBN·매일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발표한 긴급 대국민 여론조사에 응답자 77.2%가 황 권한대행의 출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반대 17.6%, 매우반대 54.6%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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