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라희 씨 전격 출국금지
입력 2008-02-21 16:30  | 수정 2008-02-21 19:05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을 전격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홍 씨는 삼성이 조성한 비자금으로 고가의 해외 미술품들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이 전격 출국금지 조치됐습니다.

특검팀이 비자금 중 일부가 고가의 미술품 구매에 쓰였다는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입니다.

홍 씨는 그간 삼성의 비자금으로 서미갤러리 등을 통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고가의 해외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조만간 홍씨를 불러 미술품 구매 경위와 구매 자금의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도 세번째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삼성 전현직 임직원들의 소환 조사도 계속됐습니다.

특검팀은 3천 8백개의 차명의심계좌 중 비자금 관리 창구로 이용된 '진짜' 차명계좌를 찾기 위해 삼성 엔지니어링 전직 상무 등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차명의심계좌 천7백여명을 다 부를 수 없는 만큼 입금된 금액의 규모와 지위를 기준으로 소환자를 선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서는 삼성SDS 신주인수권부 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인 삼성SDS 김홍기 전 사장이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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