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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푸에르토리코, `결승 리턴매치`에서 도미니카에 설욕
입력 2017-03-15 13:25  | 수정 2017-03-15 13:29
푸에르토리코가 WBC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지난 대회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두 팀의 대결에서 푸에르토리코가 도미니카공화국에 설욕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5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 1승을 먼저 챙겼다.
위기 다음에 기회였다. 푸에르토리코는 선발 올랜도 로만이 1회초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로만은 침착하게 위기에서 벗어났다. 호세 바티스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바꿨다. 수비도 도왔다. 카를로스 산타나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은 우익수 에디 로사리오가 홈에 송구, 3루 주자 진 세구라를 홈에서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말 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2사 1, 2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홈을 밟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추격도 무서웠다. 2회 넬슨 크루즈의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받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로빈슨 카노의 안타, 바티스타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푸에르토리코는 구원 등판한 헥터 산티아고가 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것을 비롯해 2 2/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타선도 화답했다. 4회말에는 로사리오가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며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로사리오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때려 2-1로 앞서갔다.

6회에는 몰리나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격차를 벌렸다. 몰리나는 8회 2사 1루에서 1루 주자 크루즈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에드윈 디아즈는 4개 아웃을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3년 대회 무패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도 1라운드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던 도미니카공화국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WBC에서는 지난 2009년 2라운드 네덜란드에게 1-2로 패한 이후 첫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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