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테이 서비스도 `규모의 경제` 시대
입력 2017-03-15 11:29 

인접지역에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를 추진중인 사업자들이 주거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뭉치기로 했다. 대단위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비용은 낮추고 서비스의 양과 질은 높이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동탄 지역의 이웃한 뉴스테이 단지 사업자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이 협의체는 각 단지가 운영하고 있는 주거서비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카셰어링, 조식 제공 등의 통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임대관리 정보도 공유하게 된다.
동탄은 전국에서 뉴스테이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6개 단지 5275가구가 공급 예정이어서 단지 간 주거서비스 연계가 유리한 지역이다. 협의체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다.
다양한 주거서비스는 뉴스테이의 강점으로 알려져있으나 일부 서비스의 경우 개별 단지별로 시행하면 가격을 낮추기 어렵고 품질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웃한 뉴스테이 단지를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해 가능한 서비스 항목이 확대되고 원가가 떨어져 품질향상도 가능해진다. 협의체는 1차적으로 조식 서비스, 카쉐어링 등이 통합운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후 청소, 이사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서비스 품질도 공유할 계획이다.
동탄 뉴스테이 협의체는 매달 개최될 예정이다. 개별단지의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입주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연계형 주거서비스를 발굴할 방침이다. 또한 주거서비스 계획 수립과정, 주택임대관리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및 정보를 공유해 동탄 지역 뉴스테이 단지의 주거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상문 국토부 뉴스테이정책과장은 "동탄 뉴스테이 협의체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서울 서부권, 인천, 수원, 용인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거서비스 통합운영은 임대관리 선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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