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혁신 전기차의 상징 테슬라, 한국 상륙 현장
입력 2017-03-15 10:50 
15일 스타필드 하남 테슬라 매장에서 니콜라스 빌리저 테슬라 아태부사장이(왼쪽 두번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왼쪽 세번째) 전시된 차량과 매장을 설명하고 있다.

테슬라가 15일 국내 공식 진출을 선언하며 스타필드 하남에 매장을 열었다.
이날 테슬라 매장 개장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참석해 한국 진출을 축하했다. 테슬라 측에서는 니콜라스 빌리저 아태부사장이 참석해 정 부회장에게 전시된 차량과 매장을 설명했다. 스타필드 하남의 지하 주차장에 마련된 테슬라의 전용 충전 설비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매장에는 테슬라의 모델S가 전시됐다. 최근 온라인 주문을 개시한 이 차의 강점은 주행력에 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4초로 슈퍼카에 필적한다. 반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 등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항속거리는 378㎞로 주행 거리 불안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 테슬라 관계자는 "대부분 전기차는 세컨드 카"라며 "모델S는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약점은 1억2100만원이란 높은 가격이다. 모델S 90D는 완속 충전기를 이용한 100% 충전에 10시간이 넘게 걸린다. 환경부는 이 때문에 모델S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각에서는 서비스네트워크가 2곳에 불과해 AS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 관계자는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대부분 수리가 소프트웨어 조작만으로 가능하다"라며 "연내 매장을 1곳 추가하면서 서비스 네트워크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 우제윤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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