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올림픽대로 우선차로제...찬반양론
입력 2008-02-21 16:10  | 수정 2008-02-21 18:18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올림픽대로 등 상습정체구간에 우선차로제를 도입하는 등 수도권 광역교통시스템 개선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찬반 양론이 한창입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상습 혼잡구간인 경부고속도로 한남IC~판교IC, 올림픽대로 여의도∼잠실 구간에 대해 다인승차량 우선차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다인승차량 우선차로제란 특정차로를 지정해 버스통행료는 면제하되, 승용차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나홀로차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통행료 징수가 효과가 있을 경우 강변북로 등 다른 도로들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수위는 광역 버스전용차로 건설을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광역 급행버스를 도입하는 등 수도권 통근시간을 30분 가량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인수위의 우선차로제 도입 방침에 네티즌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나홀로 차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의견이 있지만, 돈없는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킨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네티즌들은 우선차로가 아닌 다른 차로로 차량들이 몰리면서 교통정체가 심해질 것이라며, 가뜩이나 고유가로 시달리는 서민은 물론 가난한 자영업자의 교통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맹형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은 하나의 안에 불과하다며, 잘못된 부분을 고쳐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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