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15 의거 기념일, 4월혁명의 도화선
입력 2017-03-15 10:14  | 수정 2017-03-16 10:38

'3·15 의거' 기념일은 지난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하여 일어났던 마산 시민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사건을 기리는 날이다.
지난 난 1960년 3월 15일 3·15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민·학생 시위대는 강제 해산시키려는 경찰과 투석전을 벌인 끝에 경찰의 무차별 발포와 체포·구금으로 다수의 희생자를 냈다.
이에 분노해 파출소 몇 개소와 경찰관서, 국회의원과 경찰서장 자택을 습격했고 그 결과 80여명의 사상자와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주모자로 구속된 26명은 공산당으로 몰려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그로부터 한달 뒤 4월 11일 이 산으로 행방불명 됐던 마산상고생 김주열씨의 시체가 바다에 떠올랐으며 시신의 오른쪽 눈에는 최루탄이 박혀있었다.

이에 분노한 마산 시민들은 경찰의 만행 규탄에 나섰으며 3일간의 격렬한 시위로 마산의 공공시설이 다수 파괴됐다.
마산시민의 분노에 찬 시위는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당국의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부마항쟁을 시작으로 민주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는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월혁명의 도화선이됐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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