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고장난 첩보위성 요격 성공
입력 2008-02-21 16:00  | 수정 2008-02-21 18:19
미국이 고장난 첩보위성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작전 성공으로 미국은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실전 응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와이 근처 해상에 위치한 이지스함 '이리호'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지상 240킬로미터 고도에 떠 있는 첩보위성을 명중시켰습니다.

CNN 등 외신들은 이번 작전이 기상 악화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날씨가 좋아지면서 작전이 재개됐다고 전했습니다.

미 해군은 위성에 탑재된 독성 연료 500킬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해 이같은 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작전이 북한·이란 등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미국이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실전테스트라고 비판했지만 미국은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숀 매코맥 / 미 국무부 대변인
- "이번 요격은 절대 미사일 방어시스템 테스트가 아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작전 성공으로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실전 응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미국의 위성 요격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 등이 우주전쟁 대비에 경쟁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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