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탄핵 이후 국론분열·경제적 충격 극복해야"
입력 2017-03-15 09:54  | 수정 2017-03-16 10:08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탄핵 이후 국론 분열과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는데 국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5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사를 통해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우리 사회 곳곳에 많은 상처들을 남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는 상처들을 잘 봉합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이다"며 "낡은 제도와 관행의 문제점을 고치고 선진화하는 정공법만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사회 선진화에 한 축을 담당하는 책임있는 경제주체로서 우리 상공인들이 다시금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바란다"며 세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업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여러 루트를 열어줘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회·교육·문화·법률 등에서 혁신 인프라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배 상공인으로서 청년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상공인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정치권, 정부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사회 안전망 논의,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제도 변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적 가치를 키워 재원을 뒷받침하는 것도 상공인 본연의 모습이다"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 통상 현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장관은 서경의 '민유방본 본고방령'을 언급하며 "국민과 기업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로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미래 대비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이와 함께 ▲대외 통상리스크 관리 ▲경제활력 제고 ▲민간기업 주도의 4차 산업혁명 등 정부의 세가지 정책기조를 설명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을 위한 국회, 경제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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