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16일 제3지대 비문 모임 주선…안철수·유승민 불참
입력 2017-03-14 18:25  | 수정 2017-03-15 18:38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오는 16일 제3지대 비문(비문재인) 주자들의 조찬모임을 주선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김 전 대표의 초청을 받았다. 하지만 유 의원은 선약을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대표적 비문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정치공학적'이라며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펴면서 김 전 대표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했다.
이번 조찬 모임은 김 전 대표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연대를 추진해온 '빅텐트' 행보로 보인다.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 진영을 제외한 모든 세력을 규합해 대선 판을 새롭게 짜기 위한 발판이다.
때문에 초청 대상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는 제외됐다. 특히 초청 대상자들이 개헌에 적극적인 인사들이어서 개헌을 매개로 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김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유 의원, 남 지사는 별도로 만나 '반문 개헌연대'를 모색해왔다. 손 전 대표와 유 의원은 이날 조찬 회동을 하고 연대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김 전 대표 측은 "(16일 조찬 모임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통합을 위한 원탁회의나 비상시국회의 성격이 될 것으로 본다"며 "그런 취지를 갖고 모임을 주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초청 대상자는 이미 김 전 대표와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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