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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3시간 거리인 홍콩에 `아이언맨` 아시아 본사가?
입력 2017-03-14 16:50 
사무엘 라우 홍콩 디즈니랜드 대표이사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2016년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를 방문한) 한국인 방문객 수가 30%나 늘었습니다. 앞으로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마블 캐릭터인 '아이언맨'을 활용해 더 많은 한국인들이 디즈니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사무엘 라우(Samuel Lau)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수석 부사장 겸 대표이사)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 시장 마케팅 강화와 테마파크 개발 현황 등을 발표했다. 이 리조트는 최근 새로운 놀이기구인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Iron Man Experience)를 선보인데 이어 다음달에는 리조트 내 세번째 호텔 개장도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홍콩 디즈니랜드 측은 "한국 시장이 최근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 여행업계와도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홍콩 디즈니랜드에 다녀간 한국인 방문객은 2015년 76만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88만1000명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1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청년층은 2015년 67%, 2016년 65%에 달해 가족단위 방문객 외에 청년층 고객 분포도가 높은 것으로도 집계됐다. 이에 홍콩 디즈니랜드 측은 청년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국 여행업계와의 연계상품을 강화해 좀 더 많은 한국인들에게 리조트를 알리겠다고도 밝혔다.

◆ 마블 놀이기구 등장…전세계 디즈니랜드 중 최초
최근 이 리조트에서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마블의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을 활용한 놀이기구와 관련 시설들을 선보였다. 아이언맨이 홍콩에 아시아 본사(?)를 만든다는 콘셉트로 조성됐다.
이 중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Iron Man Experience)는 3년 이상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놀이기구로 비행 시뮬레이터와 3-D 영상기기 등 특수장치를 갖춰 마블 스토리의 적군인 하이드라(Hydra)와의 전투를 생동감있게 재연했다.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Tony Stark)의 이름을 딴 전시관인 '스타크 엑스포(Stark Expo)'에서는 토니 스타크의 첨단기기를 만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스타크 안경(Stark Vision glasses)을 착용한 뒤 최신 기술인 아이언 윙(Iron Wing)에 탑승하면 빅토리아 하버와 카오룽 등 홍콩의 랜드마크를 지나 홍콩 스타크 타워(Hong Kong Stark Tower)로 떠나는 비행 체험도 할 수 있다.
엑스포 숍(Expo Shop)에서는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만 판매되는 70여 개 이상의 아이언맨 소품들과 250여 개의 마블 시리즈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다음달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 오픈…세번째 호텔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세번째 호텔인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Disney Explorers Lodge)의 개장도 앞두고 있다.
750개 객실을 갖춘 7층 건물로 객실별로 탁트인 바다 전망이나 울창한 숲을 테마로 조성된 4개의 정원 중 하나를 만날 수 있다. 34㎡ 크기의 객실은 스탠다드, 디럭스, 프리미엄, 오션 뷰로 나뉘며, 객실마다 2개의 퀸사이즈 침대가 마련돼 최대 성인 4명까지 투숙할 수 있다.
이 리조트는 다음달 30일 개장 예정인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와 다른 두 개의 리조트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아이언 맨 익스피리언스 등 일부 놀이기구에 대한 우선 입장권(객실당 최대 4장)과 공원 내 스테이지 쇼 좌석을 예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20일까지 리조트내 호텔에서 최소 2박 연속 숙박할 경우 객실 요금도 할인된다.
제임스 퉁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여행업 담당이사는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들이 가진 스토리를 활용해 가족단위 고객은 물론 청년층 여행객도 흡수할 수 있도록 향후 비수기 고객 유치와 항공사 판촉 행사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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