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내달 20일 개장
입력 2017-03-14 16:17  | 수정 2017-03-16 11:18

동북아시아 최초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관심을 모은 '파라다이스시티'가 착공 2년 5개월 만인 다음달 20일 정식 개장한다.
한국을 필두로 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립이 일본, 대만, 필리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지로 불붙으면서 2020년대가 되면 동아시아 전역은 '블루칩 경쟁'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파라다이스그룹에 따르면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등으로 구성된 '파라다이스시티' 1차 시설이 다음달 20일 문을 연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직선거리로 1Km 거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지상 2층, 지상 10층 규모로 6성급 호텔(객실 711), 게임기구 440대, 최대 1600명 수용 컨벤션을 갖추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연면적 1만4800㎡로 국내 최대 외국인 전용 워커힐 카지노보다 3배 가량 넓다. 내년 상반기 쇼핑, 뷰티크 호텔, 아트 갤러리, 스파, 클럽 시설이 추가로 문을 열면 레저·휴식·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완전한 복합리조트가 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사드(THAAD) 배치 논란으로 중국인 큰손이 급감하면서 '내우외환'에 놓인 국내 카지노 산업에 돌파구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파라다이스시티는 4시간내 동북아 주요 도시가 위치한 데다 인천공항과 가까워 국내외 관광객, 환승객 관광지로 최적"이라면서 "향후 50년간 고용효과 78만명, 생산효과 8조2000억원, 부가가치 3조250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사드 리스크'에 대비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일본 동남아 미주 등 신규 수요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천공항도 복합리조트 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시티외 2개의 복합리조트 사업이 가시권에 있다. 10월께 문을 여는 제2여객터미널 왼쪽 편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2020년 상반기께, 영종대교 진입 우측에 조성된 미단시티내에 리포&시저스(LOCZ) 복합리조트가 비슷한 시기에 들어설 예정이다. 미국 모히건 선과 한국의 KCC 컨소시엄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문화광광부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고, LOCZ 복합리조트 용지 매매 계약도 지난 10일 완료됐다. 인천공항은 공항내 2개 복합리조트가 본격 운영되는 2020년부터 72시간 환승관광 상품 개발,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여객 290만명, 신규 환승여객 55만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