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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스페인 해외수주 확대 나선다
입력 2017-03-14 11:18 

최근 한국 건설기업들의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터키와 유럽 공략을 위해 정부 주도 수주지원단이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강호인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건설공사 수주지원단을 15일부터 22일까지 터키와 스페인에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터키에서 고속철과 터널, 운하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철도·도로·연구개발(R&D) 등 3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터키는 공화국 수립 100주년(2023년)을 기념해 대규모 투자유치와 국책 프로젝트를 추진중이어서 건설공사 발주가 많다. 지원단은 18일 열리는 차나칼레 현수교 착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터키 정부가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 행사로 준비중이다. 차나칼레 현수교는 다르다넬스해협을 가로지르는 3.7㎞ 길이의 세계 최장 현수교로, 터키 건국 100주년인 2023년 개통된다. SK건설과 대림건설이 현지 건설사 두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지원단은 스페인에서도 현지 건설부 장관과 글로벌 건설기업 관계자 등을 만난다. 스페인은 매출 기준 세계 1위 건설사인 ACS를 비롯해 페로비알, 악시오나 등 쟁쟁한 건설사가 있으며 중남미 시장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수주지원단은 중남미 및 선진국 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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