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편의점 간편식품에 봄바람 불었다…나들이객 늘며 매출도 `활짝`
입력 2017-03-14 10:27 
'여친이 싸준 도시락'과 '엄마가 싸준 도시락' 2종

포근한 봄날씨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나들이객을 중심으로 편의점 간편식품 인기가 오르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달 초 간편식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7% 신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카테고리별로는 도시락 매출이 24%로 가장 큰 신장률을 보였으며 김밥과 샌드위치도 각각 24%와 18% 증가했다.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던 지난달 간편식품 매출이 10%대 신장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입지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기온이 10도 이상 오른 지난 주말(3월 10~12일)에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공원 인근 점포의 간편식품 매출은 전월 대비 무려 87%나 뛰었다. 관광지와 휴게소 점포의 간편식 매출도 각각 19%와 14% 올랐다.
이에 맞춰 CU는 '여친이 싸준 도시락'과 '엄마가 싸준 도시락' 2종을 이날 선보였다. 여친이 싸준 도시락은 돈불고기와 소시지, 너비아니, 탕수육 등 고기 반찬을 주로 담고 흰 쌀밥 위에 하트 모양의 너겟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엄마가 싸준 도시락은 가정식을 내세워 검은콩 멸치볶음, 호박볶음 같은 건강식 반찬에 불고기, 계란말이 등 단백질을 더했다. 가격은 각각 4000원이다.
이나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3월은 개학, 축제 같은 계절성 이벤트로 도시락 등 간편식품 매출이 크게 오른다"며 "이달 간편식품 출시 상품 수를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시간대별 간편식품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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