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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나신평, 현대케미칼 단기 신용등급 `A2-`로 신규평가
입력 2017-03-14 09:59 

[본 기사는 03월 10일(11:2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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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이 발행한 기업어음에 신용등급 'A2-'가 매겨졌다.
10일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현대케미칼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신규 평가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짧은 사업 경험에도 불구하고 정유·석유화학 산업 내에서 우수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사와의 높은 사업 연계성, 안정적인 스프레트(마진)에 기초한 우수한 수익 창출력 전망, 주주사의 우수한 대외 신인도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케미칼은 지난 2014년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전략적 합작을 통해 설립된 회사로,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6대 4의 비율로 출자했다. 현대오일뱅크 충남 대산 공장 내 약 26만㎡ 부지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공장을 조성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주력사업은 콘덴세이트를 원료로 투입해 LPG, 납사, 항공유, 경유 등 석유제품과 벤젠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이며, 제품 전량을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 그리고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인 현대코스모에 납품하고 있다.
나신평은 주주사들의 사업상 지원, 양호한 정제마진과 우호적인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유가 등락과 관계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활동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이후 중단기적으로 경상투자외 자본지출(CAPEX) 투자 부담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향후 차입금 상환이 가능한 현금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케미칼의 총 차입금 규모는 9147억원, 부채비율은 216.3%를 기록했다.
아울러 나신평은 주주사와의 사업적 긴밀성, 보유 재고자산의 높은 환금성을 고려할 때 재무적 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케미칼의 주요 재고자산인 석유제품과 원유는 환금성이 우수하고, 지난해 말 기준 시설관련 장기차입과 관련해 주주사로부터 7150억원 규모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받고 있다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 이어 현대케미칼의 영업수익력과 차입금의존도 지표 등을 모니터링해 등급결정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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