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영호 "북한 대규모 핵실험 제어 실패시 두 동강 날 수도"
입력 2017-03-14 09:29  | 수정 2017-03-15 09:38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14일 "북한의 대규모 핵실험이 체제 붕괴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으로 망명한 태 전 공사는 전날 서울에서 가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풍계리에서 하려는 대규모 핵실험에 실패하면 북한이 두 동강 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부 북한 전문 매체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서 활동이 지속해서 포착되고 있으며, 이는 6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태 전 공사는 자신 주장의 근거로 풍계리가 평양과 함경도를 연결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는 지리적 위치를 들었다.

그는 "북으로 올라가는 도로와 철길 모두 이 핵실험장 옆으로 지나간다"며 "만약 큰 폭발이 일어나서 이 지대가 오염돼 평양이 함경북도 국경 지역에 대한 통제를 놓치면 엄청난 탈북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처럼 좁은 지역에서 핵폭발 제어에 실패하면 환경오염 피해가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